기사제목 [알뜰폰 7년] 출범은 '화려'…끝에는 추락에 빈수레만 '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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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7년] 출범은 '화려'…끝에는 추락에 빈수레만 '요란'

기사입력 2018.10.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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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알뜰폰 관련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설명이 부족하고 나중에 계약조건도 다르다는 말도 나온다. 동영상을 이용하는데 데이터가 필요한 지, 무료로 알았는데 과금되는 등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이 알뜰폰 관련 상담을 전담할 센터 부재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반값 통신비'를 표방하며 2011년 7월 등장한 알뜰폰 출범한지 7년이 지났지만 현재, 알뜰폰은 사업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는 지난해 3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여전히 적자 상태라 수익성 확보가 관건인 실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입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알뜰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아직까지 알뜰폰 사업 전체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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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의 통신망을 도매가로 빌려 사업하는 것으로 기존 통신비보다 30%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통3사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싼 가격에 받을 수 있어 도입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잇따라 통신비를 인하하면서 '알뜰폰' 가입자 이탈이 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통신사가 통신비를 앞다퉈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어 가입자 수가 이탈하는 위기에 처했다.

올해 들어 49만명이 알뜰폰에서이통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반면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오히려 18.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만5198명)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옮긴 고객은 44만2282명으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알뜰폰의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5만2063명 순감했다. 알뜰폰이 통신사에 빼앗긴 고객이 알뜰폰이 통신사에서 뺏어온 고객보다 5만여명이 많다는 의미다.

알뜰폰 업계는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통사들이 25% 선택약정할인과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알뜰폰의 경쟁력이 힘을 잃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업계 일각에선 이통사의 통신비 인하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알뜰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아직까지 알뜰폰 사업 전체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저가요금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도매대가도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어서 상황을 반전 시킬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5G를 앞두고 이통사들은 데이타 중심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알뜰폰의 경쟁력 부진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알뜰폰이 통신비 부담 경감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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